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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악플러와 봉사활동?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스타인터뷰②]

[비즈엔터 최두선 기자]

▲'나쁜녀석들' 박해진(사진 = OCN)

-[스타인터뷰①]에 이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신으로 주사까지 맞아가며 부상 투혼을 벌이고 있는 박해진은 ‘나쁜녀석들’이 끝나면 한중합작 드라마 ‘남인방2’ 촬영에 돌입한다. 지독한 체력 소모와 감정 소모에도 박해진의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그 이유에 대해 박해진은 불미스러운 사건과 공백기를 언급했다.

“자의든 타의든 대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3년의 공백이 있었고, 그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 사실 지금까지 이렇게 답해왔지만 솔직히 조금 힘들다. 하지만 아무리 힘에 부쳐도 배우로서,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책(대본)을 놓치는 것은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다. 내가 언제 또 이런 감독, 작가, 배우와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이 성공했든 실패했든 후회는 없다. 작품을 할 때는 힘이 들지만 끝나고 나면 무엇인가 남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박해진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금도 그에 대한 악플러는 여전히 존재한다. 박해진의 대응은 법적대응도 무시도 아니었다. 악플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계획한다는 박해진의 발표는 연예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인군자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박해진이었지만 그 이면은 누구보다 평범한 인간이었다.

“악플을 보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다. 그 내용을 읽고 생각하면 내가 저 사람들 얼굴을 볼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악플러이기 전에 한 사람의 네티즌이고,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 얼굴을 보고 싶었다. 만나서 따뜻한 밥 한 끼 먹는 것이 아니라 같이 좋은 일을 하며 편하게 묻고 싶었다. 왜 그런 글들을 썼는지 난 지은 죄가 없기 때문에 떳떳하게 물어보고 싶었다. 그런 취지로 생각했다. 또 이런 부분들이 악플에 고통 받는 연예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도 했다.”

▲'나쁜녀석들' 박해진(사진 = OCN)

박해진은 현재 중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중국 드라마 ‘첸더더의 결혼 이야기’ ‘또 다른 찬란한 인생’은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박해진의 중국 내 입지를 굳혔다. 박해진의 중국 공략은 현재진행형이다.

“CF는 한국과 중국 나뉘지 않고 방영되기 때문에 짬짬이 광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남인방2’라는 작품의 촬영이 11월 말까지 진행될 것 같다. 겨울 내내 중국에서 보내고 내년 2월경 마무리 하고 들어온다. 또 다른 중국 작품도 출연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 현재 촬영해 놓은 작품 중 방송 안 된 것도 있어서 홍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5년 중국 활동은 그렇게 마무리 될 것 같다.”

박해진의 ‘승승장구’ 이면에는 6년을 함께 해 온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가 있다. 박해진의 해외 활동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현 소속사와 박해진은 최근 재계약을 체결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내 딸 서영이’ ‘닥터 이방인’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은 박해진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진다는 루머를 양산했지만 박해진은 이를 직접 부인했다.

“타 기획사 전화 한 통 받아본 적 없다. 아무도 연락을 안 주더라(읏음). 물론 건네 들은 이야기는 있다. ‘박해진의 계약기간이 얼마나 남았나’라는 말을 들은 적은 있지만 직접 들은 내용도 아니다. 회사를 옮기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닐뿐더러 현 회사에 불만이 있다면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하겠지만 지금도 정말 만족한다. 무엇보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박해진은 바쁜 행보 속에서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배우로서 마음가짐은 덤이다. 매 작품 밀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 작품만 노출된 부분도 있지만 매해 두 작품 반에서 세 작품을 해왔다. 캐릭터를 준비하는데 어려움도 있지만 그 부분도 내가 감당할 일이다. ‘남인방2’를 끝내고 조금의 휴식기를 가질 것 같다. 그동안 좋은 작품을 많이 봐서 연말에 또 다른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려야 한다.”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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