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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세븐틴, K팝 씬의 마에스트로 "캐럿은 우리의 존재 이유"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그룹 세븐틴(비즈엔터DB)
▲그룹 세븐틴(비즈엔터DB)

데뷔 9년차에도 열정적으로 K팝 씬을 지휘하는 마에스트로,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

세븐틴은 2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븐틴은 "늘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설레고 떨린다"라며 "캐럿(팬덤)들이 이 앨범을 기다렸을 것이다. 이 앨범을 통해 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신보를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세븐틴은 명실상부 K팝 최고 그룹이다. 전작인 미니 11집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초동) 500만 장을 넘겼다. 역대 초동 판매량 1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새로 세웠을 뿐만 아니라 2023년 한 해에만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쓰며 '천만 아티스트'의 위용을 뽐냈다.

베스트 앨범은 세븐틴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SEVENTEEN RIGHT HERE'를 앨범명으로 활용했다. 세븐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모든 작품을 한 앨범에 모았으며, 멤버 열 셋, 세 개의 유닛, 하나의 팀을 모두 더해 세븐틴이 된다는 세븐틴 만의 수식처럼, 팬덤 캐럿을 포함해 세븐틴을 완성하는 모든 이들이 한데 모여 지난 9년의 시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세븐틴은 이번 베스트 앨범을 통해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쿱스는 "지난 9년 동안 멤버 열 셋이 함께 이야기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쌓아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더 큰 도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세븐틴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MAESTRO(마에스트로)'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 타이틀곡의 제목이기도 한 마에스트로는 지휘자이자 한 분야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세븐틴은 이번 타이틀곡을 통해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지는 'MAESTRO'에 대해 "우리는 데뷔 후 지금까지 계속 새로운 것을 해왔던 팀이다"라며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 연차에도 세븐틴이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그룹이라는 것, 꾸준히 열심히 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룹 세븐틴(비즈엔터DB)
▲그룹 세븐틴(비즈엔터DB)

또 베스트앨범의 타이틀곡답게 'MAESTRO'에는 과거 앨범의 타이틀곡 '아낀다', '아주 NICE', '어쩌나', '독: Fear', 'Rock with you', 'CHEERS', '손오공' 총 7곡의 소스가 트랙에 녹아있다. 이전 타이틀곡의 소스를 활용하면서 신곡 'MAESTRO'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냄으로써 세븐틴은 자신들의 발자취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스트 앨범에는 이전 앨범의 곡에 '아낀다(Inst.)', 신곡 4곡을 더해 총 33곡이 수록됐다.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글로 번안한 8곡은 세븐틴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나타내며, 타이틀곡 'MAESTRO'를 포함한 4개의 신곡은 지금의 세븐틴, 나아가 세븐틴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을 의미한다.

세븐틴은 지난 9년 가장 기억에 남는 세븐틴의 명장면으로 지난해 11월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를 꼽았다. 에스쿱스는 "2018~2019년즈음 우리가 가수 생활을 끝내기 전까지 과연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워낙 대단한 선후배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가 세븐틴으로서 가장 힘든 시기였고, 그걸 또 지난해 대상을 받으며 이겨냈다"라고 설명했다.

호시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코로나 팬데믹 때를 언급했다. 그는 "팬들의 함성을 직접 듣지 못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우리가 계속 온라인으로만 팬들을 만나면 어떡하나 싶었다"라면서 "어제 상암에서 공연한 것이 더 감동으로 다가왔다. 내 아이돌 인생 참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발매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열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한 이번 투어는 지난 27~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거쳐 오는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으로 이어진다.

특히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회당 7만 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다. 지난해 팬미팅과 투어 등 23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긴 세븐틴은 이번 투어를 통해 ‘초대형 스타디움 아티스트’로 우뚝 설 전망이다.

세븐틴은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등 전 세계 수많은 스타디움을 돌아다니며 아직도 만나지 못한 캐럿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투어 'FOLLOW'가 끝난 뒤 새로운 월드투어가 계획돼 있다고도 귀띔했다. 특히 2년 만에 북미를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럿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디노는 "캐럿은 우리에게 없어서 안 될 존재"라며 "우리가 춤추고 노래할 때마다 뜨거운 함성을 보내주는 분들이다. 세븐틴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세븐틴은 유럽의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도 출격한다. 오는 6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영국 최대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고, 9월에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 자격으로 참가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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