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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사랑나눔] 스타의 또 다른 이름은 사랑!

[비즈엔터 배국남 기자]소외되고 고통받는 이 있는 곳 어디든

“진짜 전쟁은 아무리 그럴싸한 명분을 붙여도 하면 안돼요. 그 피해자는 어린아이와 여자에요. 전쟁이 일어나는데 아무런 빌미도 제공하지 않은 그러니까 그런 아이들이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세상이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해요.” 그녀는 굵은 눈물이 흘렀다. “아가야 힘내”. 굶어 죽어가는 11세 소녀 다비타를 꼭 안았다. 김혜자는 전장으로 변해버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중앙에 있었다.

“손을 잡았는데 살이 있는 내 손이 부끄러웠습니다. 우리가 모두를 살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명이 한명 정도는 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먹는 게 소원이라는 이 아이의 소원 정도는 우리가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정애리는 우간다를 찾아 먹는 게 소원이라는 소녀 미리암의 손을 잡으면서 할 말을 잃었다.

김혜자의 절절한 당부(8일 방송된 KBS ‘2014 희망로드 대장정’)와 정애리의 간절한 호소(14일 방송된 SBS ‘2014 희망TV’)가 TV화면을 타고 전달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후원과 기부의 뜻을 밝혔다.

스타는 이렇듯 사랑 나눔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 김혜자 정애리 등 수많은 스타들은 대중의 강력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기부, 봉사 등 사랑 나눔을 확산시키는 아름다운 파장을 일으킨다. 조인성 유재석 등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은 올해 펼쳐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해 우리 사회에 루게릭병 환자와 단체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기부를 촉발시켰다. JYJ의 김준수 박유천 김재중은 팬미팅이나 작품 제작발표회때 꽃화환 대신 쌀화환을 받아 어려운 처지의 사람에게 기부해 쌀화환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승기는 팬클럽과 함께 힘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에서부터 연탄까지 배달하며 힘이 되고 있는데 이것은 스타의 팬클럽이 사랑나눔에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에 큰 기여를 했다. 차인표는 아이티,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국의 굶주림에 고통받는 수많은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후원해 일반인의 사랑나눔이 한국을 벗어나 세계각국으로 향하게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프로골퍼 최경주와 박지성은 재단을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스포츠 선수로 꿈을 키우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레슨 등을 통해 재능 기부를 지속적으로 펼치며 재능기부를 하나의 사랑나눔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이같은 사랑 나눔은 그 자체로도 긍정적인 의미가 있지만 기부와 봉사 등 사랑 나눔 대열에 수많은 일반인을 합류시키는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그가치는 남다르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의 사랑 나눔을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노숙자 등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아프리카, 아시아 등 빈곤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훈훈한 후원을 하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또한 기부나 봉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나 가정에서의 사랑나눔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우리사회에서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사랑 나눔은 교육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장애인 단체, 고아원, 사회복지공동모급회 등 시설관계자나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연예인들과 스타들의 기부나 사랑 나눔은 많은 사람들을 사랑실천에 동참하게 이끌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스타의 사랑나눔은 한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에 학교 건립 등 사랑나눔에 적극적인 이영애가 지난 2월 사고를 당해 조산한 산모에게 1억원이 넘는 병원비를 기부한 사실이 대만 언론에 의해 보도돼 중화권에 이영애와 한국, 한류 스타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신장됐다.

스타의 사랑나눔은 또한 새로운 기부나 봉사, 사랑실천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김희애 최경주를 비롯한 수많은 스타들이 재능기부의 물꼬를 텄고 최수종, 최강희는 장기기증에 인식을 확산시켰다. 또한 신애라 차인표 부부는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키고 국내 입양의 기회를 확대시켰다. 쌀화환 등 이제는 기부의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도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힘이 컸다. 이효리 등 스타들로 인해 버려진 유기견에 대한 보호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이 때문에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또 다른 이름은 ‘사랑나눔의 기폭제’인 것이다.

배국남 기자 knb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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