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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8집 앨범 ‘힘(HIM)’ 컴백한 김범수가 말하는 김범수 [스타, 스타를 말하다]

[비즈엔터 김민정 기자]

▲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안녕하세요. 가수 김범수입니다. 지난 2011년 7집 ‘솔리스타 파트2(SOLISTA part2)’를 발매한 이후 약 3년여만의 정규 8집 앨범 ‘힘(HIM)’으로 인사드리게 됐네요. 이번에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저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었죠. 제 나이 또래들이 겪을만한 일들을 노래 속에 담아봤어요. 그간의 앨범과 가장 큰 차이는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에요. 지금까지 김범수가 불렀던 노래들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서정적이고 아픈 애잔한 사랑이었는데, 이번에는 모두가 공감할 수는 없지만 김범수만 놓고 봤을 때 ‘쟤가 저럴 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었던 흑인음악에 도전했거든요.

우선 재킷사진보고 반응이 남다르더라고요. 기존의 가리는 쪽이 아닌 대놓고 드러냈거든요.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 꾸미지 않는 얼굴, 살짝 기른 수염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날 것 그대로의 남자모습을 표현하고 싶었고, 살아있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콘셉트를 잡았죠. 이 사진을 위해 많이 굶었어요. 며칠 다이어트를 했죠. 물도 끊을 정도였다니까요.

이번 타이틀곡은 어머니의 집밥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녹여낸 ‘집 밥’이에요. ‘집 밥’이 가진 따스함과 노래를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어요. 제 어머니인 이희선 여사가 피처링으로 앨범에 이름을 올렸죠. 녹음실에서 자연스럽게 스피커폰을 켜놓고 녹음했어요.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었거든요. 아들로서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평생 가져갈 수 있게 된거잖아요. 이밖에도 긱스, 산이, 스윙스, 리디아백, 아이언 등 다양한 뮤지션이 제 앨범에 참여해 힘을 실어줬어요. 고마운 일이죠.

제 음악인생을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죠. 발라드가수로서의 이미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서운할 수 있지만 다양한 부분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요즘 윤종신 선배가 많이 생각나요. 인생의 롤모델이에요. ‘라디오스타’에서 아무리 개구지게 해도 ‘슈퍼스타K’에서 진중하게 심사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잖아요. 위트 있고 재미있지만 내가 하는 음악에서는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번 앨범이 그런 모습을 여과없이 만들어가고 보여드리기 위한 과정이고 시작점이 아닐까싶네요.

흥행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하면 기성가수로서 무책임한 일이죠. 풍년일 때 같이 흥하는게 더 보기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같이 가요계에 내로라하는 보석들이 앨범을 낼 때 같이 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에요

김민정 기자 mj_ki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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