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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P양에서 전재용 부인 박상아, 미국재산 몰수까지 [배국남의 X파일]

[비즈엔터 배국남 기자]

(뉴시스)

미국 법무부가 4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22만 달러(약 13억4000만원)를 몰수했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미 법무부가 이날 122만6000달러 몰수를 끝으로 미국 내 재판을 종결한다는 합의서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작성했고 합의서에 재용씨 부인 박상아씨와 박씨 어머니 윤양자씨가 공동으로 서명했다고 합니다. 법무부가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소송을 제기해 몰수한 미국 내 재산 122만6000달러는 차남 재용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과 재용씨 부인 박상아씨의 미국 내 투자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전재용 부인 박상아의 실명 공개와 재산몰수까지 12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 과정을 취재하며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1995년 제1회 KBS 슈퍼탤런트 박상아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대상을 수상하며 송윤아 차태현 등과 함께 연기자로 데뷔했습니다.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꼭지’ ‘당신’등 드라마를 통해 주연 연기자로 부상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 MC로도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당시 박상아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기자, 감동을 주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지요.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03년 말 P양으로 지칭된 스타 박상아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입에 담지 못할 괴소문이 나돌면서 이때부터 대중매체들은 ‘P양 애정행각’ ‘P양 거액 받고 동거’ 등의 선정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2004년 초 ‘스타 박모씨 전두환 전대통령 차남 전재용 열애’ ‘박모씨와 박모씨 어머니 계좌에 전재용 괴자금 흘러들어가’라며 박상아는 박모씨로 거명되며 방송과 신문, 인터넷매체에서 앞 다퉈 보도됐습니다.

검찰에서 2004년 전재용 167억원의 괴자금이 박상아와 박상아 어머니 통장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 흘러나오면서 문제의 P양과 박모씨가 바로 스타 연기자 박상아라는 사실이 대중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수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지요. 그리고 추징금을 내지 않은 전두환 전대통령과 그의 아들 전재용, 전재용의 자금과 관련된 박상아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홍수를 이뤘습니다.

이때부터 박상아는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모습을 감췄습니다. 한동안 잊혔던 박상아가 대중의 시선에 들어온 것은 바로 전재용과 지난 2007년 전격적으로 결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종종 일부 언론에서 전재용과 박상아 부부의 외출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그녀의 근황이 알려졌지요. 그러다 지난 2013년 인천지검에 의해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기소된 학부모 명단에 박상아가 포함돼 대중의 눈살을 또한번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3월5일 다시 박상아의 이름이 언론에 거명됐습니다. 전두환 일가의 추징금 관련한 미국 재산 몰수로요. 대중은 박상아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제발 박상아가 앞으로는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한때 연기자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니까요.

배국남 기자 knb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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