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박인비, 노스텍사스 슛아웃 우승…시즌 2승ㆍ통산 14승 [LPGA투어]

[비즈엔터 오상민 기자]

▲박인비가 LPGA투어 시즌 2승이자 통산 14승을 장식했다. (AP뉴시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 라스콜리나스 골프장(파71ㆍ6462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ㆍ약 13억9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박희영(28ㆍ하나금융그룹ㆍ12언더파 272타)을 세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렉시 톰슨(20ㆍ미국)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던 박인비는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박인비는 12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도 각각 버디를 추가,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인비는 올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72홀 노보기 플레이 대기록을 작성하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19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해 올 시즌 LPGA투어 무대에 뛰어든 루키 김세영(22ㆍ미래에셋)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 첫 홀(18번홀)에서 김세영의 샷이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어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는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올 시즌 들어 가장 저조한 성적(공동 18위)으로 경기를 마쳐 롯데 챔피언십 연장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인비의 이번 대회에서 ‘골프 여제’다운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번 시즌 추가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올 시즌 11개 대회를 마친 가운데 한국선수들은 개막전(코츠골프 챔피언십)부터 이번 대회까지 7승을 휩쓸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2승을 포함하면 9번째 우승이다.

박인비는 또 김세영(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ㆍ롯데 챔피언십), 리디아 고(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ㆍ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려 앞으로 치열한 다승 경쟁을 예고했다. 최나연(28ㆍSK텔레콤),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김효주(JTBC 파운더스컵), 크리스티 커(KIA 클래식), 브리타니 린시컴(ANA 인스퍼레이션)은 각각 1승씩을 나눠가졌다.

박희영의 선전도 빛났다. 박희영은 이날 5타를 줄여 역시 5타를 줄인 크리스티 커(38ㆍ미국)와 공동 2위를 차지,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일희(27ㆍ볼빅)는 8언더파 276타로 10위, 김효주(20ㆍ롯데)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3라운드까지 박인비와 공동 선두에 올랐던 렉시 톰슨은 두 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는 이븐파를 쳐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41위에 만족했다.

한편 4일까지 11개 대회를 마친 올 시즌 LPGA투어는 한 주간의 휴식을 취한 뒤 14일부터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 돌입한다.

오상민 기자 golf5@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