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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vs 아이유, 연기자 성적은? [배국남의 눈]

[비즈엔터 배국남 기자]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 (사진=뉴시스 )

H.O.T. SES 핑클 등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연예기획사 소속의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그룹 활동을 한 뒤 연기자로 전업하거나 가수와 연기자 겸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SES 유진, 핑클의 성유리, 이진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이돌그룹 혹은 솔로 가수들이 음악 활동과 동시에 연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수로 데뷔하면서 동시에 연기를 겸업을 하는 경우가 대세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수많은 아이돌그룹 멤버 출신 연기자들이 철저한 연기준비 없이 가수만의 인기만을 믿고 주연으로 나서 드라마와 영화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아이돌 출신 연기자=연기력 부족’이라는 등식이 자리 잡게 됐다.

최근 들어서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 대부분 연기에 대한 대비를 하고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해 연기력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연기력 부족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아이돌 연기자들이 많다. 물론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이나 엑소의 도경수, 에이핑크의 정은지처럼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는 아이돌도 등장했다.

여자 아이돌 중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으로 맹활약을 하고 높은 스타성으로 캐스팅 1순위에 올라 있는 스타를 꼽으라면 수지와 아이유를 첫손에 꼽는 전문가가 많다.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와 2008년 ‘로스트 앤 파운드’를 통해 솔로가수로 데뷔한 아이유는 연기자로서 첫발을 같은 작품에서 디뎠다. 바로 2011년 방송된 KBS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수지와 아이유는 주연으로 나서 연기자 데뷔를 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두 사람은 캐릭터 소화력에서부터 대사 연기 등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찬사보다는 비판을 더 많이 받았다.

이후 수지는 2012년 개봉된 영화 ‘건축학개론’이 90년대 복고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하고 순수한 첫사랑 이미지까지 획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무엇보다‘국민 첫사랑’이라는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를 창출해 스타성을 배가시켰다.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거머 쥔 ‘건축학 개론’의 성공의 여세를 몰아 미니시리즈 ‘빅’의 주연으로 나섰지만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어 2013년 사극 ‘구가의서’를 통해 첫 사극연기에 도전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전보다 훨씬 발전한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을 보여 연기자로서 시청자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수지는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도리화가’의 주연을 맡았고 10월 방송예정인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tvN‘치즈인더트랩’의 주연 출연 제의를 받고 있다.

아이유는 ‘드림하이’ 출연이후 2013년 KBS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 타이틀롤을 맡아 단독 주연으로 전면에 나섰지만 단선적인 연기와 강약을 조절하는 연기력 부족으로 강렬한 존재감은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드림하이’때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흥행에 실패한 2014년 드라마‘예쁜 남자’로 아이유의 연기자로서의 경쟁력을 배가시키지 못하다 지난 6월에 끝난 박지은 작가의 ‘프로듀사’에 출연해 확연히 발전한 캐릭터 창출력을 보이며 연기자로서도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수지와 아이유는 아직까지 연기력의 세기에서부터 동료 배우와의 연기의 조화, 캐릭터 표출력까지 연기 전반적인 부분에서 보완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수지의 경우, 빼어난 외모와 다양한 캐릭터와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연기자로서 성공할수 있는 강력한 무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의 경우는 일상성을 드러내는 연기에 강점을 보이는 등 연기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지와 아이유는 앞으로 성격이 강한 혹은 카리스마가 드러나는 캐릭터 등을 통해 연기력과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연기력의 세기를 더욱 보강해야 진정한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배국남 기자 knb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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