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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나영석PD 손잡고 침체 벗어날까?[배국남의 눈]

[비즈엔터 배국남 기자]

(사진=신태현기자)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예능계를 호령하던 강호동의 모습은 이제 찾을 수 없다.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이다. 강호동이 2011년 9월 세금문제로 방송계를 1년여 떠나 있다가 2012년 11월 SBS ‘스타킹’을 통해 복귀한 뒤 침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KBS ‘달빛 프린스’를 시작으로 ‘무릎팍 도사’ ‘투명인간’ ‘별바라기’ 등 그가 MC를 맡았던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저하로 속속 폐지됐다.

프로그램 폐지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강호동이 복귀한 뒤 새로운 예능 트렌드를 선도하거나 시청자를 사로잡을 신선한 예능 스타일을 선보이지 못하고 과거의 모습만을 드러내는 문제점을 노출시켰다는 점이다. 또한 ‘1박2일’이나 ‘무릎팍 도사’에서 보여줬던 강호동의 강점이었던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과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프로그램의 유기성은 잘 살아나지 않았다. 또한 강호동의 출연자나 공동 진행자를 떠받쳐 웃음을 만드는 강점도 예전처럼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거나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맡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 유재석과 함께 한국 예능계를 양분한 강호동의 위상은 무너졌다. 그리고 그는 KBS ‘우리 동네 예체능’과 SBS ‘스타킹’의 MC로서 역할을 하고 있을뿐이다.

복귀 뒤 좀처럼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강호동이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바로 강호동이 tvN 나영석PD와 손잡고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것이다.

▲나영석(왼쪽)과 강호동(사진=CJ E&M,SM C&C 제공)

나영석PD가 연출하는 ‘신서유기’는 ‘1박2일’의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등이 강호동과 함께 참여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CJ E&M은 “TV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신서유기'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컨셉과 플랫폼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기획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나영석PD는 오랫동안 ‘1박2일’을 강호동과 함께 하면서 그의 장점과 특징을 너무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처럼 예능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포맷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강호동은 나영석PD와의 작업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고 이전과 차별화된 예능감과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그리고 변모한 대중의 취향과 기호에 부합하고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도래로 초래된 예능코드의 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예능감을 체득할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나영석PD와 작업을 계기로 유재석과 함께 KBS, MBC, SBS 등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출연만을 해온 강호동이 종편과 케이블TV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지상파에서 볼수 없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종편과 케이블TV 프로그램 출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강호동의 침체를 벗어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은 나영석PD와의 작업을 통해 복귀 뒤 장기화한 침체를 벗어나 화려한 예능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배국남 기자 knb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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