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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박소담 이유영…한예종 출신 20대 女연기자들 스타화! 왜?[배국남의 스타탐험]

[비즈엔터 배국남 기자]

▲영화계와 방송계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신세대 스타로 자리잡은 김고은.
▲영화계와 방송계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신세대 스타로 자리잡은 김고은.
김고은 박소담 이유영 임지연 정소민…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탄탄한 연기력과 빼어난 캐릭터 분석력으로 TV화면과 스크린에서 대세로 떠오른 20대 여자 연기자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여자 신인 스타의 기근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이들은 드라마와 영화, 연극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스타로 속속 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 중 또 하나가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연기자 중 스타로 부상한 사람 중에는 영화나 연극학과가 있는 서울예술대학, 중앙대, 동국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예종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대중문화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선균 오만석 유선 문정희 황석정 진경 한예리 등 30~40대 연기자들이 바로 한예종 출신들이다.

최근 들어서는 20대 젊은 연기자 특히 여자 연기자 중에서 한예종 출신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그 첫손가락에 김고은(25)을 꼽는다. 김고은은 2012년 영화 ‘은교’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파격적인 캐릭터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대종상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데뷔작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심었다. 이후 영화 ‘몬스터’ ‘차이나 타운’ ‘협녀, 칼의 추억’ 등 강렬한 캐릭터를 원색톤의 연기로 잘 소화해 충무로의 샛별로 단숨에 올라섰다. 올 들어서는 안방극장에도 진출했다. 팬들이 많은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을 드라마화 한 작품에 출연 결정을 하면서 캐스팅돼 논란이 일었지만 홍설 역을 기막히게 연기해 역시 김고은이라는 찬사를 끌어내며 논란을 말끔하게 종식시켰다.‘치즈 인 더 트랩’에서는 일상적인 캐릭터를 맡아 김고은의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는 것을 입증하며 영화와 드라마의 주연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출연작품마다 빼어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소담.
▲출연작품마다 빼어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소담.

지난해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섬세한 감정연기를 잘 표출해 연기 잘하는 배우로 대중에게 각인됐고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검은 사제들’에서 악령에 씌인 소녀 영신역의 연기로 2015 올해의 여성 영화인축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대중성까지 확보한 박소담(25)은 한예종 출신 샛별 스타다. 10여편의 단편영화 등에서 다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연극을 오가며 박소담 색깔이 있는 연기 문양을 드러내며 20대 샛별 연기자로 떠올랐다. 올해도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영화 ‘설행 눈길을 가다’ 등에서 주연을 맡은 박소담의 활약이 기대된다.

저예산 영화 ‘봄’으로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증폭시킨 이유영(27)은 이 영화에서 불치병 걸린 조각가의 누드 모델이 되는 시골 여자 역을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교한 연기와 진정성 있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잘 표출했다. 이유영은 이 작품으로 2015년 대종상, 부일 영화상 등에서 각종 영화제 여자 신인상을 휩쓸었다. 또한, 이유영은 영화‘간신’으로 청룡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이밖에 한예종 출신으로 눈길을 끄는 20대 여자 연기자로는 영화 ‘인간중독’ ‘간신’과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임지연(26), 데뷔작인 드라마 ‘나쁜 남자’부터 주연으로 나서 눈길을 끌며 ‘장난스런 키스’ ‘디 데이’ 영화 ‘스물’에서 관심을 모은 정소민(27) 등이 있다.

▲'봄''간신'으로 2015년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며 스타로 떠오른 이유영.
▲'봄''간신'으로 2015년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며 스타로 떠오른 이유영.

한예종 출신 20대 여자 연기자들의 공통점은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배역에서부터 사람 냄새나는 일상적인 캐릭터까지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낸다는 점이다. 이들은 빼어난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를 펼쳐 관객과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지난 1993년 국가차원에서 예술실기전문교육을 실시해 전문적인 예술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4년제 국립특수대학으로 설립돼 연극, 영화, 음악 등 예술교육을 하고 있다. 학교 설립 후 초반에는 재학생들의 대외 연예활동을 규제하며 학업에만 몰두하게 했다. 이 때문에 한예종에 입학했던 장동건은 중간에 자퇴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재학생들의 연예활동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수업 등 학사관리에 철저한 한예종은 학생들에게 실기와 이론에 대한 교육을 강도 높게 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한예종 출신 배우들이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박소담이 대학 재학 중 15편의 단편·독립영화에 출연했고 4편의 연극 무대에 오른 것처럼 한예종 출신 20대 연기자들 대부분은 대학재학중 수많은 단편영화나 연극 출연을 통해 연기력과 캐릭터 분석력 등을 체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학교 특성과 학생들의 경력으로 인해 한예종 출신 20대 연기자들에 대해 영화계와 방송계, 그리고 대중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제작진과 대중의 관심을 바탕으로 김고은 박소담 이유영 등 한예종 출신 20대 여자 연기자들은 속속 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배국남 기자 knb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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