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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방’ ‘쿡방’… 대중문화 새 트렌드] 홍진호 “아직은 서툰 ‘요리 미생’”

[비즈엔터 오예린 기자]‘올리브쇼 2015’ MC 맡아

요리 프로그램에는 요리를 잘 하는 사람만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러나 올리브TV ‘올리브쇼 2015’ MC 홍진호는 달랐다. 요리에 앞서 장갑을 잘 끼는 방법이 있는지, 면에 올리브 오일을 왜 넣는 건지 등 실제 요리 초보들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들을 순진하게 묻는 그의 등장은 신선하면서도 많은 요리 초보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홍진호는 최근 ‘요리 미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아무래도 현재 제 요리 실력이 별명답게 미숙하기도 하고 ‘미생’이라는 별명 덕분에 정말 초보자만이 할 수 있는 질문들을 가감 없이 물을 수 있어 좋아요. 또 사람들이 제 요리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부담도 줄고 오히려 제가 일취월장 했을 때 더 큰 놀라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요리 미생’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들어요.”

홍진호 질문의 수준을 보면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을 것 같지만 그는 의외로 오랜 시간 요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예전에는 맛있게 먹는 것만 좋아했던 제가 어느 순간부터 ‘내가 만든 요리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준다면 얼마나 기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조금씩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10대부터 30대까지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있어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올리브쇼 2015’ 출연 제의가 와서 제가 기회를 잡았죠.”

그는 셰프들에게 배운 다양한 요리 중 이찬호 셰프가 소개한 ‘허니버터 스테이크’를 기억에 남는 요리로 꼽았다.

“허니버터 스테이크 방송을 녹화한 후에 집에서 직접 해봤어요. 옆에서 볼 때는 정말 간단하길래 ‘아,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실패했어요. 막상 해보니까 어렵더라고요. 다시 한 번 제 요리 실력을 느끼게 해 준 요리라 기억에 남네요.”

‘요리미생’ 홍진호가 생각하는 요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열심히 만들어서 완성된 요리를 보고 느끼는 만족감은 정말 쾌감이에요. 마치 엄마의 마음을 알 것 같다면 지금 저에게는 건방진 말이겠죠?(웃음) 자신이 만든 요리가 다른 이에게 좋은 먹거리가 되어 행복한 기분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참 설레요. 그래서 요리는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오예린 기자 yerin28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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