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오상민 기자]

▲박인비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미션힐스 골프장)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과 초박빙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0만 달러ㆍ5억644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전반 9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로 2위 유소연(10언더파)에 한 타 차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인비는 5번홀(파3) 첫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는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어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반면 유소연은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박인비와의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3번홀(파3) 버디로 한 타를 따라붙었고, 5ㆍ6번홀 연속 버디로 박인비의 상승세에 맞섰다. 7번홀(파4)에서는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만회하며 박인비를 한 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 박인비와 유소연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 박인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코츠골프 챔피언십 공동 13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공동 5위,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7위에 올랐고, 8일 끝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에 맞선 유소연은 HSBC 위민스에서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올 시즌 LPGA투어 상금순위는 14위(11만5555달러ㆍ약 1억30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