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연예계 3대 거짓말은? 나이, 성형 그리고 계약!

[비즈엔터 강승훈 기자]

연예인을 보는 관점에 따라 ‘공인이다’‘공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공인’(公人)은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 혹은 국가나 사회에 관계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흔히 인지도가 높은 사람을 지칭해 공인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물론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공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연예인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할 때 그 영향력이 크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연예인은 대중들에게 노출된 존재다. 자신의 언행과 행동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연예인도 사람이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다. 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비밀이 노출됐을 때는 더 더욱 그러하다.

만약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이 패널로부터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받는다면 어떨까? 그는 당황할 수 밖에 없다. 때로는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자신이 했던 거짓말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와 폐부를 찌르기도 한다. 이 같은 예에 적절한 연예인은 김예분이다.

김예분은 지난 2008년 11월 방송된 KBS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이하 샴페인)에서 전직 대통령을 골프장에서 만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우연히 만난 전직 대통령에게 ‘각하’가 아닌 ‘전하’라 불렀다는 에피소드를 자신의 경험처럼 털어놨다. 이 내용은 앞서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소개된 내용이었다. 이후 시청자들은 ‘샴페인’ 게시판에 비난의 글을 올렸고, 결국 김예분은 모든 프로그램에 하차하고 말았다. 어쩌면 연예인도 인간이기 때문에 ‘거짓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연예인들이 주로 하는 거짓말 3개를 선정했다.

첫 번째는 나이다. 1990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를 속이는 것은 쉬웠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이기 때문에 검색도 쉽지 않았다. 나이 논란을 일으키면 방송에서 “출생신고가 잘못됐다”“검정고시 출신으로 대학을 빨리갔다” 등의 이유를 내세워, 상황을 피해가기도 한다. 하지만 연예인의 동창, 주변 사람들의 증언으로 언젠가 나이를 속였다는 게 밝혀진다. 스스로 나이를 속였다고 밝히는 연예인도 늘고 있다. 나이를 속이는 이유는 활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방송 환경에서 연예인의 나이는 큰 작용을 한다. 만약 주인공보다 나이가 많다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역할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의 방송 환경에서는 어린 나이를 선호한다.

두 번째는 성형이다. 여자 연예인들에게 특히 많은 논란 중에 하나가 성형이다.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연예인들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전과는 다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다. 이에 소속사는 “살이 빠져서 성형한 것처럼 보인다”“치아 교열 때문에 얼굴이 달라 보인다”“과감한 다이어트로 얼굴 살이 쪽 빠졌다” 등의 말로 성형을 인정하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전과는 너무 달라진 얼굴을 한 연예인인 경우 자신이 성형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한다. 최근에는 성형에 대해 관대해졌다. 자신의 성형 사실을 밝히고 당당하게 활동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자신의 성형 사실을 예능 소재로 활용하는 스타들도 있다.

세 번째는 매니지먼트 계약 문제다. 연예인이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기존의 소속사와 연장할 것처럼 행동하다가, 나중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계약하지 않는 경우다. 연예인들은 지인을 통해 여러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비밀리에 미팅을 갖고, 조금 더 나은 조건의 회사와 협의한다. 추후 연장 계약서를 내밀었을 때, 연예인은 마음이 변했다며 결별을 통보하기도 한다. “우린 평생 믿음으로 간다”며 계약서를 쓰지 않고, 회사를 떠나는 경우는 그나마 양반이다.

10여년간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한 A 씨는 “연예인이 연장 계약을 할 것처럼 이것 저것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정작 나중에는 ‘신뢰가 깨졌다’‘미안하다’는 말로 회사와 등돌리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리 일적으로 만난 사이지만 서로 신뢰가 깨지면 일할 맛이 안 난다.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는 엔터테인먼트도 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연예인도 있어서 매니지먼트 운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