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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욕설 논란' 발단부터 결말까지

[비즈엔터 김윤정 기자]

(사진=뉴시스)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태임이 6일 예원에게 사과하면서 사태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태임은 예원에 말이 빈정상해 욕이 나왔다고 사과했고, 예원도 이태임의 용기 있는 사과에 고맙다고 덕담했다. 이태임과 예원의 발단부터 마무리까지 재조명해봤다.

# 2일 MBC 측은 이태임이 건강상의 이유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태임과 이재훈이 ‘띠과외’에 출연한 지 약 한 달만의 일이었다.

# 3일 이태임의 ‘띠과외’ 하차는 건강상의 이유가 아닌 예원에게 욕설을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재훈과 예원 측은 “문제가 있었던 건 맞지만, 당시 상황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며 입장을 내놓기를 꺼려했다. 이후 알려진 바로는 이태임은 녹화 시간에 늦었고, 예원의 “춥지 않냐, 괜찮냐”는 말에 심한 욕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 같은 날 이태임은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 제작진과 갈등설이 수면 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이태임은 건강상의 이유로 ‘내반반’ 녹화에 불참했는데, 사실은 분량과 촬영 디렉션 관련해 제작진과 갈등을 빚고 촬영장을 떠났다는 것이다. ‘내반반’ 측은 “분량이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하차는 없다”고 말했다.

# 4일 이태임은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욕은 했지만 참다 참다 터진 것이며 예원이 먼저 반말을 했다. 섹시스타로 주목받는 여배우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괴로웠다. 연예계를 떠날지도 모르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에 예원 측은 “반말은 말도 안된다. 수 십명이 녹화를 지켜보고 있고, 마이크로 녹음되는데 말도 안 된다. 녹화분이라도 공개해야겠느냐”며 반발했다.

# 같은 날 오후, 이태임 소속사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출연 중인 작품과 상관없이 특정신체부위가 이슈되는 일에 이태임이 괴로워했으며, 최근에도 계속되는 특정 신체부위 언급 기사와 악플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렸다. 가족과 친인척까지 조롱의 대상이 되면서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고 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드라마 녹화 불참은 이 때문이며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반성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되면서 또 다시 논란은 증폭됐다.

# 5일 모 매체는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PD와 이태임 사이 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몸싸움까지 벌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소란을 피운 것은 맞다"고 보도했다. 이태임과 갈등을 빚은 PD는 '내 마음 반짝반짝'이 첫 작품인 여성 PD로 알려졌다.

# 같은 날 저녁, 이태임 소속사는 “예원에게 상처를 줘 미안하다.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해 후회스러우며 깊이 반성한다”는 내용의 두 번째 공식 입장을 내놨다.

# 6일 예원 측은 “이태임이 먼저 사과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태임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사과를 수락, ‘욕설논란’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윤정 기자 yjkim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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