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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차인표…스타들이 말하는 나의 어머니, 아버지

[비즈엔터 배국남 기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차인표, 하정우, 고두심, 이하나. (뉴시스)

“아버지는 스승이자 선배이고 친구 같은 분이다. 부자사이지만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하다. 쑥스러운 이야기도 아버지에게 편하게 한다. 사사로운 고민들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풀리는 느낌이 든다. 아버지는 저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 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영화계 대세 하정우가 아버지인 중견 연기자 김용건에 대해 한 말이다.

8일은 어버이날이다. 시대도 변하고 가정의 모습도 달라졌다. 가족 형태와 가족 구성원의 역할도 바뀌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연예계에서 생활하는 스타들은 화려한 외양과 달리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고통도 뒤따른다. 이들을 버티게 해주는 사람은 바로 스타의 아버지와 어머니다. 스타들이 말하는 아버지, 어머니는 어떤 존재일까.

‘국민 엄마’ 고두심은 “요즘에도 돌아가신 어머니의 심장박동을 자주 느껴요. 한 번 자맥질에 얼마나 오랫동안 호흡을 끊고 견디느냐가 가족의 생계와 직결되었던 제주 해녀처럼 강한 생명력을 가진 분이 어머니였어요. 제주의 바람을 가슴에 안고 살아온 여자들 대부분이 그랬던 것처럼 강하고 끈질기며 넉넉했던 어머니의 모습은 일할 때 힘들 때, 속상할 때 저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돼요”라고 말한다. “저도 연예인이기 전에 사람이잖아요. 여자이고요. 많이 힘들어 울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역시 어머니였어요.” 라고 말하는 고두심은 다음 생은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엄마’의 마지막 대사처럼 살고 싶다고 했다. “훗날 어머니가 꼭 제 딸로 태어나세요. 어머니가 저에게 한 것처럼 제가 어머니에게 할게요.”

‘어머니는 감자 농사를 지으신다. 그러나 언젠가 우릴 반겨줄 어머니가 더 이상 안 계실 날이 올 것이 아닌가. 어머니의 환한 미소가 그리워질까 봐 나는 일요일이면 농사를 지으러 아들, 아내와 함께 어머니가 감자 농사를 짓는 곳으로 향한다.’스타 차인표가 팬카페에 올린 글 중 일부다. 차인표는 인생의 멘토이자 삶의 버팀목이 어머니라고 말한다.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혼하셨어요. 어머니가 힘든 상황에서 저를 키우셨지만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연기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것, 그리고 힘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은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삶이 나누는 삶이었고 베푸는 삶 그자체였습니다. 아내(신애라)도 어머니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나 역시 어머니처럼 살고 싶습니다.”

요즘 시청자에게 인기가 많은 KBS 미니시리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김혜자 채시라와 함께 열연하고 있는 이하나는 원래 가수가 꿈이었다. 그 꿈을 잉태시켜준 이가 바로 ‘먼지가 되어’를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이대현이다. 그녀의 아버지다. 이하나는 “여섯 살 때 레스토랑에서 아버지의 공연을 본 적이 있어요. 인기가 높지 않았던 아버지의 공연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슬퍼서 눈물이 났어요. 그때부터 가수가 되려고 했어요. 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 세계를 추구한 아버지를 가장 존경해요. 그런데 무명이었던 아버지의 공연에 대한 반응이 없어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유명한 연예인이 되고자 했지요. 이제는 유명한 연예인이 아니라 시청자, 관객들에게 실력으로 인정받는 연예인이 되는 것으로 꿈이 바뀌었지만요.” 이하나는 연예인의 길을 먼저 걸었던 아버지는 그녀의 스승이자 동료다. “연예 활동할 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이나 음악을 만드는 자세까지 많은 것을 아버지와 공유해요. 물론 의견이 엇갈려 싸우기도 하지만 아버지는 연예계를 함께 걸어가는 멋진 선배입니다.”

하정우 고두심 차인표 이하나 등에게서 볼수 있듯 연예인 스타 역시 오늘의 그들을 있게 해준 이는 바로 부모였다.

배국남 기자 knb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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